
AI 시장은 크게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이를 구동하는 컴퓨팅 인프라라는 두 갈래로 나뉜다. C3.ai는 대기업의 AI 도입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어플라이드 디지털은 고성능 컴퓨팅용 데이터센터를 각각 공급한다. 두 회사 모두 AI 수요 확대를 겨냥하지만, 성장 방식과 재무 위험은 뚜렷하게 다르다.
C3.ai, 매출 감소와 소비량 기반 전환의 부담
C3.ai는 대형 조직이 AI 애플리케이션을 대규모로 배포하도록 지원하는 C3 Agentic AI Platform을 판매한다. 베이커 휴즈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판매 채널로 활용해 산업 및 클라우드 고객에 접근한다. 다만 소수의 대형 계약이 전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객 집중도는 위험 요인이다.
4월 30일 끝난 2026회계연도 매출은 2억5,030만달러로 전년보다 35.7% 감소했다. 소비량 기반 가격 모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순손실은 4억7,040만달러를 기록했고, 순이익률은 -187.9%였다.
2026년 4월 기준 부채비율은 0배로, 자기자본 대비 부채가 없었다. 단기 채무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은 6.6배였다. 그러나 설비·인프라 지출을 반영한 잉여현금흐름은 -1억9,070만달러였다.
회사는 AI 사업을 두고 다른 기술 기업들과 경쟁하는 동시에 EU AI Act 같은 규제 변화에도 대응해야 한다. 특히 베이커 휴즈 등 파트너를 통한 판매가 줄면 재무 실적에 즉각적이고 큰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
어플라이드 디지털, 고성장 뒤의 부채와 고객 의존
어플라이드 디지털은 고성능 호스팅 및 클라우드 서비스용 데이터센터를 운영한다. 폴라리스 포지 같은 시설에서 코어위브와 장기 임대 계약을 확보했으며, 15년 계약 기준 계약 매출은 362억달러다. 그러나 호스팅 사업이 극소수 하이퍼스케일러에 의존한다는 점은 고객 집중 위험으로 남아 있다.
5월 31일 종료된 2026회계연도 매출은 6억1,130만달러로 전년 대비 183.7% 늘었다. 하지만 순손실은 2억5,030만달러였고 순이익률은 약 -39.9%였다. 2026년 5월 기준 부채비율은 2.9배, 유동비율은 약 4.0배였다.
주식기준보상은 영업현금흐름의 245.5%를 차지했다. 이는 비현금 비용의 가산으로 보고된 현금 창출 규모가 크게 부풀려졌다는 의미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수십억달러가 필요한 자본집약적 사업 구조와 높은 부채는 재무 유연성을 제한할 수 있다. 폴라리스 포지의 건설 병목이나 전력 공급 차질도 운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회사는 2026회계연도 말 약 50억달러의 부채를 보유했는데, 이는 전년도 6억7,780만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주요 고객인 코어위브 역시 1분기 말 약 250억달러의 부채를 쌓은 상태여서, 코어위브의 재무 문제가 어플라이드 디지털의 현금흐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과 투자 판단
매출 대비 주가를 비교하는 주가매출비율(P/S)은 C3.ai가 6.3배, 어플라이드 디지털이 13.7배로 C3.ai가 낮았다. 미래 이익 추정치 대비 주가를 나타내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각각 26.1배와 968.7배였다. 해당 지표는 Financial Modeling Prep 자료를 기반으로 하며 다른 데이터 제공업체의 수치와 다를 수 있다.
원문 필자는 여러 위험을 감안할 때 C3.ai보다 어플라이드 디지털을 선택한다고 밝혔다. AI 인프라 수요를 매출 성장으로 연결하고 있고, 최근 대형 하이퍼스케일러와 15년 임대 계약을 체결해 코어위브 의존 위험을 일부 상쇄했다는 판단이다. 반면 토머스 시벨 전 CEO의 건강 문제에 따른 사임 이후 C3.ai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6월 복귀가 발표됐더라도 매출 회복을 입증하기 전까지는 매수를 미루겠다는 견해다.
출처: The Motley Fool — 원문 기사 보기 (C3.ai vs. Applied Digital: Which Artificial Intelligence Stock Is a Better Buy in 2026? - The Motley Fool)


